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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류 합창단이 되는 길
세상에 그 어느 합창단이 3류가 되고 싶어 할까만은 3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된다. 자기 안에 치열한 정화장치가 없는 한 3류는 참으로 어이없게도 가까이에 있다. 별로 잘못한 것 없는 것 같은데, 또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3류는 바람처럼 온다.
그렇다면 3류 합창단이라는 것을 어떻게 자각할 것인가? 나는 경험을 통해 다음 세 가지를 꼽고 싶다.
‘ 아무리 피치 못할 사정이 있더라도, 아무리 정당한 사유가 있더라도 ’
1. 연습시간 정시에 시작하지 못한다.
2. 연습 중 집중이 안 되고 이동하는 단원이 많고 반복해도 음악적인 발전이 더디다.
3. 연주나 행사에 단원의 20% 이상이 사정이 있어 나오지 못한다.
위의 3가지 중 한 가지라도 증상이 있으면 이미 발병을 한 것이고 3가지 다이며 반복된 증상을 보이면 망하는 길만 남은 3류 중의 3류인 합창단이 된다. 사람이 모인 조직은 살아서 성장하거나 서서히 자멸하거나 둘 중에 하나이다. 당신의 합창단은 어떠한가? 되돌아 볼 때가 되지 않았는가? | 
고유진
전소영
김경희
조에스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