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철    합창단안에서의 연애 2010/05/26
 

같은 합창단에서 단원으로 만나다 보면 처녀총각들이 눈이 맟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내가 14년간 지휘한 아마추어 합창단에서만나 3쌍이나 부부의 연으로 발전하는 것을 보아왔다.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합창단 안에서의 연애는 실패한 경우가 사실 더 많다. 삼각관계, 사각관계, 한쪽의 일방적인 짝사랑, 환상의 커플이 다시 찢어지고...울고불고 등등 지휘자 모르게 또 알게 무수히 많은 연애가 합창단 안에서 이루어진다.


시간이 지나니 합창단 안에서의 연애도 뭔가 매뉴얼(FM)같은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녀 간의 사랑을 법칙에 의해서 해결한다는 게 웃기는 일이라 포기하였던 터다. 그래도 조언차원에서 이 말은 하고 싶다.


  1. 선의로서 비밀리에 연애해라.

  2. 잘되면 발표하고 결혼하라.

  3. 안되면 스스로 조용히 덮어라.


대학생들이 주축인 성가대를 지휘할 때이다. 이들은 선후배 사이를 지키고 친구처럼 지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치열하게 탐색하고 있었고 연애전선이 만연하였던 것이다. 몇 년 후 이들 중에 부부가 되기로 발표했던 순간까지 지휘자인 나는 감쪽같이 몰랐다. 그래서 섭섭하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니 교회, 성가대를 보호하려한 그들의 마음씀씀이가 오히려 고마웠다.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시작하면 다되는 것 같지만 세월이 지나면 헤어지기도 한다. 이게 밖으로 들어나면 합창단은 뒤숭숭해진다. 하나가 그만두거나 둘 다 그만두는 경우도 보아왔다. 어렵게 뽑아 훈련시킨 단원이 연애로 인해 그만두는 것을 보는 지휘자 입장은 참담하다. ‘합창단내 연애금지법안’이라도 만들어 공포하고 싶은 심정이다.


합창단의 젊은 단원들이여 신중하고 슬기롭게 연애하라. 사랑이 축복이 되도록, 그리고 개인적인 사생활이 되도록 은밀하게 진행하라. 큐피드 화살을 맞은 그대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이혜연 그래서 전 교회에서나 합창단안에서 연애 안합니다 ㅋㅋㅋ     2010/05/26
  최세경 전 몰래라도 하고 싶어요 -0-     2010/05/27
  김상호 지금 글쓰신 시점에 누군가가 연애를??????     2010/05/27
  오숙현 그러게요. 누군가... ㅋㅋ
잘 되길 기도합니다!
    2010/05/29
  조희승 누굴까?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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