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철    성벽에 서서 201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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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르다. 달라도 참으로 다르다. 크거나 작거나, 바르거나 삐뚤거나, 약하거나 강하거나, 완쪽으로 기울거나 오른쪽으로 기울거나, 잘났거나 못났거나,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희거나 검거나 붉거나ᆢᆢ 이렇게 개성들이 모두 강하다. 한꺼번에 모아놓으면 오합지졸에 무질서 한게 사람이다.

 

그런데 이 성벽을 보라. 수원 화성 성벽이다. 우리내 성곽들은 이렇게 못났음에 아름답다. 자세히보면 아주 작은 돌들도 틈새를 매우는 역할을 훌륭히 하고있다. 서로다른 돌들이 이처럼 절묘한 조화로 전체를 이루는가 ? 똑같은 크기와 재질로 이루어진 성벽보다 왜이리 정겹고 인간미 물씬 풍기는 예술작품으로 승화하는가?

 

그것은 불완전하기에 서로 함께하고 타인의 못난부분을 감싸 안을수 있기에 부띳끼고 치이면서도 위대한 성벽으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보고싶다.

 

나는이 돌들의 어울림이 아름다운 합창으로 들렸다. 다르지만 같아서 같지만 다름도 이해할수 있는 넉넉함으로 예술이 된다.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한다. 크다고 억누르지 않고 작다고 기죽지 않는다. 그래서 온전하다. 저리도 버릴 돌 하나 없이 생긴대로 어울릴 줄 아는 것이 참다운 합창이 아니었던가.

 

나는 돌들이 쌓여 있는 성벽에서 우리 사회를보고 있으며 나의 관심사인 합창음악을 느낀다. 똑같아야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이다. 다르지만 앙보하면 위대해진다는 진리를 보고 있는 것이다.

저 돌들이 우리를 가르치고 있다.





  전소영 참 신기하네요. 어쩜 저렇게 사이좋게 틈을 메우고 있을까요.
사람이 모두 제각각인 까닭에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말도 탈도 없으면 또 재미 없겠죠? ㅎㅎ
나부터가 삐쭉빼쭉 모난 돌인데 남 반듯하지 않다고 탓하지 말고 요리조리 맞춰가며 투닥투닥 재미난 매일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당 ㅎㅎ
사진 선생님께서 직접 찍으신 건가요? 정말 이쁘네요. 요런 벽 하나 지나치지 않고 흐뭇하게 바라보신 작가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ㅋㅋㅋ
    2013/02/15
  홍준철 당근 제가 찍었지요. ㅎ ㅎ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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